유리 머리, 201320-21세기의 조각 거장들을 소개하는 모네드파리가 고전적 조각뿐 아니라 미니멀 아트, 개념 미술에 영감을 받은 독일 작가 토마스 쉬테(Thomas SCHÜTTE, 1954- )의 전시를 준비했다. 사진, 조각, 드로잉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 사회 시스템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강조하는 작가는 사회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구성에 대한 불편...
베슬, Courtesy of Related/ Michael Moran하늘로 솟구치는 거대한 벌집을 연상시키는 베슬(Vessel)은 뉴욕 지역 개발 사업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5일에 오픈한 후 맨해튼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초대형 조각 설치이자 인터랙티브 아트인 이 공공 구조물은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건축 스튜디오에 의해 설계되었다. 2,500개의 계단...
에두아르 뷔이야르, 줄무늬 코르사주, 1895,유화, 65.7 × 58.7cm19세기 말 근대화의 바람이 불면서 일본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뷔이야르, 보나르, 모리스 드니는 즐겁고 활기차며 리듬감 있는 독창적인 표현을 했다. 이들이 주축이 되어 1880년대 젊은 화가들로 구성된 나비파(히브리어로 ‘예언자’를 의미)는 고갱의 가르침을 과격하게 실천했다. 이 예술가들은...
메탈리카, 여행이미지, 티모르 오리엔탈, 2009알렉상드르 에스트렐라(Alexandre ESTRELA, 1971- )의 작업은 지각에서부터 공상 과학, 대중문화에서 영화 및 순수 조형예술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주제 및 참조들을 겹치고 응집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의 역설적인 성격을 이용하여 작가는 불안정성, 환영, 의미의 확장을 통해 이미지와 매체 그리고 관객...
청춘은 멍해질 수 있다(青春可以迷茫), 2018, 캔버스 위 아크릴, 270×225cm1966년 중국 서안에서 출생한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교수인 위홍(喻紅)은 중국 현대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여성 작가이다. 초기 작품은 사실주의 회화를 선보였고 인간은 어떻게 사회와 세계에서 성장하고 생존하는지에 대해 표현했다. 전시는 회고전이자 신작도 선보이며 다큐멘터...
오노 요코, 위시트리 포 히로시마, 2011히로시마현대미술관은 1989년 일본 최초의 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공립 미술관으로서 개관했다. 그로부터 3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의 활동과 그 기반이 된 미술관 건축물, 소장품 및 자료를 중심으로 참여 작가의 신작 등을 전시한다. 관객, 건축, 장소, 저장, 역사, 일탈, 사이 등의 키워드를 통해 발자취를 되...
에밀 갈레, 사슴과 도토리 화병, 1900, 유리19세기 말 프랑스 아르누보 시대에 발전한 유리 공예 작품에서 그 근저에 ‘재패니즘’이라고 불리는 예술 동향이 존재했던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완만한 곡선미, 세밀한 자연 묘사 등 산업 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무기질 공업 제품과는 반대로 자연의 형태와 빛이 담겨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
다리 꼰 남자, 2018, 유약 처리된 도자기, 유채, ⓒ르네 소, 사진: Robert GLOWAKI 르네 소(Renee SO, 1974- )는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미술관을 방문 중 18세기 맥주 주전자 ‘벨라마인’을 발견하며 관련된 복잡한 조각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연극 의상, 만화, 광고 디자인, 기념품 등 다양한 층위에 관심을 두었던 작가는 독일 중세 신화에...
모리스 봉파르, 체트마 오아시스 거리, 1890, 캔버스에 유화, 160×140cm나폴레옹의 오리엔트 세계 정복은 화가들이 오리엔트로 떠나 그들의 판타지를 확인하는 것을 유도했다. 상상과 다른 현실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오달리스크, 하렘 여자와 같이 오리엔트 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바뀌지 않았고, 앵그르와 들라크루아 등의 작가들에게 계속 영향을 주었다. 이들...
렌항, 무제, 2015, 중국지난 2017년에 작고한 젊은 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사진작가 렌 항(Ren HANG, 1987-2017)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아파트 또는 옥외의 좁은 공간 같은 ‘일상적’ 장소에서 알몸의 신체로 구성된 이미지를 만들어 그것이 생산된 도덕적 환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불안정하게 만든다. 그의 전복적이고 ...
아우구스트 마케, 호숫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1912, 캔버스 위 유화, 48.5×51.5cm색채의 상징성과 작가의 내면표현에 집중한 독일 표현주의, 청기사파 운동의 두 인물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 1880-1916)와 아우구스트 마케(August MACKE, 1887-1914)를 소개한다. 두 작가는 1910년경 파리에 머물며 발견한 폴 세잔, 반 고흐, 고갱, 야수파 등 프랑스 미술에 대...
양말 속 소년, 2017사진, 그림, 텍스트를 결합하는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 1992- )의 주요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포착한 현대사회의 정치에 대한 본능적인 민감성을 보여주는 캐주얼한 장면 위에 현실과 지각, 아름다움과 전복 등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텍스트를 결합시킨다. 작품은 패션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찌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
스테판 만델바움, 프란시스 베이컨, 19801980년대 드로잉으로 주목받은 작가, 스테판 만델바움 (Stéphane MANDELBAUM, 1961-86)의 100여 점의 작품이 25세의 나이에 살해된 젊은 벨기에 예술가의 소설 같은 운명을 추적한다. 유대인 아버지와 아르메니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맨델바움은 17세에 그의 첫 번째 작품에서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에 대한 의문...
전시 전경, Tom Powel Photography.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아이코닉 건축물인 이스트빌리지(421 E. 6th St, East Village) 빌딩이 브랜트재단에 의해 아트스페이스로 전환 되어 개관전으로 장미셸 바스키아 전시가 열렸다. 수십 년 간 빌리지 예술의 축이었던 바스키아의 작품을 주민에게 다시 보여주는데 큰 의미를 두는 전시는 바스키아의 기법이...
전시 전경전시는 11세기 일본 소설가 무라사키 시키부의 인류 역사상 첫 심리소설로 알려진 겐지모노가타리(The Tale of Genji)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120점으로 구성되었다. 무라사키가 거주했다는 이시야마데라 절에 있는 국보급 작품을 비롯하여 11-21세기에 거쳐 사랑 받아온 겐지 태자와 여인들의 모습을 회화, 서예, 가구, 의복, 재의식 ...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깨와 목의 해부학, 1510-11년 추정, 씻겨진 종이에 펜과 갈색 잉크,19.8×29.2cm, 왕립 소장품 신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201915-16세기 서양미술사에서 누드의 역할은 막대하다. 르네상스 인간 중심주의의 영향으로, 종교적인 주제로부터 벗어나 자연주의적 접근으로 인체를 묘사하는 누드화를 통해 당시의 미술 혁신을 엿볼 수 있다. 아...
전시 전경페미니스트 사회운동가이자 작가인 하모니 하몬드(Harmony HAMMOND, 1944- )의 회고전이다. 주체와 맥락에 따라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을 통해 모순과 동요 그리고 주저함 등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 자체임을 볼 수 있다. 버려진 천이나 실로 옷이나 퀼트를 만들고 치킨 레이디(Chicken Lady)와 같은 다중적 의미가 있는 제목을 붙...
두 명의 우디네, 1934, ⓒHamburger Kunsthalle/ bpk ⓒVG Bild-Kunst, Bonn 2018피카소와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 사조에 속한 작가인 헨리 로렌스(Henri LAURENS, 1885-1954)의 조각 작업 60점과 그래픽 작업 50점이 선보여진다. 특히 1932년을 기점으로 삼아 볼륨감이 특징적으로 다가오는 후기 작업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전시제목은 작업에서 ...
에드바르 뭉크, 남자의 뇌 속, 1897, ⓒ헌터리안아트갤러리전시는 1906-26년 독일에서 등장한 혁명적 판화를 통해 1918-19년 독일 혁명을 주도한 예술가의 사회 정치적 영향을 탐구한다. 독일 혁명은 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에 발생한 무정부 상태와 그 시기를 같이한다. 1919년 8월 바이마르 공화국 건립까지 이어진 혼돈을 기록한 이 시기의 표현주의적...
전시 전경, ⓒSchirn Kunsthalle Frankfurt 2019, 사진: Norbert Miguletz스톡홀름과 로베레토를 순회하고 독일에 도착한 이번 전시는 스웨덴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듀오 작가 나탈리 뒤버그(Nathalie DJURBERG, 1978- )와 한스 베르그(Hans BERG)의 독일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들의 이름을 알리게 된 <실험>(2009)을 비롯해, 첫...